한미일 외교장관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에…中 "이유가 있어"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부터)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2일(현지시간) 하와이 아태안보연구소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3자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중국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 외교장관이 3자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무력시위를 규탄한데 대해 "한반도 정세가 이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며 북한을 두둔하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관련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어 "관련 각 측은 한반도 평화·안정 대세에 착안해 북한의 합리적인 관심을 중시해야 한다"며 "갈등과 대립이 격화되지 않고 대화와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12일(현지시간) 3자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이러한 행동들이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국제사회가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고, 북한이 불법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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