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제안한 뒤 첫 일정으로 14일 보수 진영의 전통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을 찾았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를 찾은 뒤 경북 성주와 대구 서문시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1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한 지지자가 준비한 책에 사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도 10대 공약으로 사드 추가배치 검토 등을 냈던 안 후보는 사드가 임시 배치돼 운용중인 공군 성주포대에서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북한의) 도발이 시작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그럴 때일수록 이런 포대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보수 표심에 소구했다.
이어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은 안 후보는 상인연합회 간담회에서 "정치방역이 소상공인분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 반드시 과학 방역으로 바로잡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지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걸 맡기고 제 길을 굳건히 가겠다"며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재차 강조했다.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비전, 공약들을 말씀드리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에 그렇게 제안해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