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위기 극적 타결? 전운 계속?…우크라 운명 안갯속

우크라, 'D-DAY' 지목된 16일 단결의 날 지정
국기 흔들고 국가 제창 요청…"나토 가입 계속 추진"
獨총리 "우크라의 나토 가입, 현안 아니다" 온도차
美 "날짜 특정 못해…푸틴, 경고 없이 움직일 가능성"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남부 헤르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날짜로 지목된 16일(현지시간)을 '단결의 날'로 정하고 국민들에게 국기를 흔들고 국가 제창을 요청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연설에서 "16일이 공격의 날이라고 한다. 우리는 단결의 날로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군사적 행동 개시 날짜를 정해 우리를 겁주려고 한다"면서 "그날 우리는 국기를 걸고 전 세계에 우리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신들의 비관적인 보도에 대응한 것일 뿐 그 날짜에 공격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부 서방 언론은 미국 등을 인용해 해당 날짜에 러시아 군이 공격할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보도 중이다.
 
대통령 집무실은 16일 우크라이나 모든 도시와 마을에서 국가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국가 제창을 요청하는 내용의 칙령을 발표했다. 또 국경수비대와 군인들의 급여 인상을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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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영국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B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피하기 위해 필요하면 나토 가입 추진 정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 위기가 종식될지 관심을 모았다.
 
숄츠 총리도 이날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는 현안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에 가입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날짜를 특정하지는 않겠다.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대신 말할 수 있는 것은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아무 경고 없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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