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엄마가 백신 맞으면 아이도 61% 예방효과"

美CDC 연구, 임신 후반기 백신 접종하면 효과 80%

연합뉴스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유아가 태어난 뒤 코로나19로 입원할 위험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임신 후반기에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는 결과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날 2021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병원에 입원한 생후 6개월 미만의 유아 3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CDC는 코로나19로 입원한 유아 176명과 다른 문제로 입원한 유아 203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어머니가 백신을 접종한 유아의 입원을 예방하는 백신 효과는 61%로 나타났다.
 
특히 산모가 출산 21주에서 14일 전에 백신을 접종할 경우 효과가 80%까지 상승했다. 반면 임신 초기 백신을 맞으면 그 효과가 32%로 떨어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할 경우, 아직 너무 어려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유아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조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임신 초기 백신 접종에 대한 효과는 표본이 적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DC는 또 임신한 여성이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중증 위험이 커지고 조산과 사산, 이밖에 임신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고 밝혔다. 따라서 임신부와 모유를 수유 중인 산부,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조산이나 저체중 신생아 출산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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