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시범경기 개막을 3월 6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예정대로라면 2월 중순 각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열고 이달 27일 시범경기에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MLB가 지난해 12월 3일부터 직장폐쇄에 돌입하면서 캠프를 차리지 못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노사협약 개정을 두고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양측은 지난 18일 6번째 협상 자리에서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협상은 단 15분만에 결렬됐다.
구단 간 수익 배분, 연봉 조정신청 자격 취득 기한, 연봉 조정신청 자격 취득 이전 보너스 규모 등을 두고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정규리그는 오는 4월 1일 개막할 예정이다. MLB 사무국은 정상 개막을 하려면 4주 전부터는 팀 훈련과 시범경기를 차례로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규리그를 정상적으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양측이 늦어도 3월 1일까지는 합의를 마쳐야 한다. 이날도 합의를 못하면 올해 정규리그 개막은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양측은 22일 7번째 협상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