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올림픽, 조촐한 축제 분위기 속에 폐막[베이징올림픽]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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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17일 동안 열전을 끝으로 폐막했다.
   
20일 오후 중국 국립경기장에선 2022 베이징 대회 폐회식이 열렸다. 지난 4일부터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던 선수단은 폐회식에서 국가명 순서에 관계없이 함께 입장했다.
   
경기를 앞둔 개회식 때와 달리 선수들은 폐회식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밝은 표정으로 올림픽의 마지막 밤을 즐겼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의정부시청)는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를 들고 입장했다. 선수들은 사진을 찍으면서 해맑게 웃으며 폐회식을 즐겼다. 선수들은 입장 후 관중석에서 착석해 폐회식을 함께 지켜봤다.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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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에선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매스스타트 50㎞와 여자 매스스타트 30㎞ 종목의 시상식이 열렸다.
   
남자 50㎞에서 금메달을 따낸 알렉산더 볼슈노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시상 때는 도핑 문제로 러시아 국가와 국기를 사용할 수 없는 대신 러시아 출신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연주됐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폐회식. 개회식 총연출을 맡은 중국의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폐회식의 지휘봉도 맡았다.
   
본격적인 폐회식 공연에서 장이머우 감독은 중국은 전통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복잡하지 않은 구성으로 차분하게 무대를 이끌었다.

4년 뒤 이탈리아에서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소개 공연도 이어졌다.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이 소개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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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점화의 개념을 깬 것처럼 성화 소화도 눈꽃 모양 조형물에서 끝났다. 하늘에 떠 있는 조형물을 내린 뒤 주변의 빛을 어둡게 했고, 이후 조형물의 불빛이 꺼지면서 성화도 소화됐다.
   
마지막 불꽃놀이와 함께 베이징은 역사적으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도시로 기억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제13회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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