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안철수 단일화 철회…불씨 완전히 꺼졌나

1. 코로나 누적 200만명…재택치료 7개월 아기 병원찾다 숨져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2020년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2년1개월만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10만명 대를 이어가면서 재택치료자도 45만 명을 넘어섰고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재택치료 중에 관리 사각지대에서 숨지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의료진의 세심한 관리를 받지 못하는 재택치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7일 서울 중구 보아스 이비인후과병원에서 오재국 원장이 코로나19 재택치료 중인 환자에게 전화 걸어 비대면 진료를 보고있다. 이한형 기자
지난 18일 밤 코로나로 재택치료 중이던 생후 7개월 남자아이가 갑자기 상태가 악화했지만,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신고 6분 만에 119구급대가 도착해 10여 곳의 병원에 연락했지만 남자아이가 사는 수원에서는 이송이 어렵다는 답신을 받았습니다. 결국, 17km 떨어진 안산 지역의 대학병원으로 가던 중 남자아이는 심정지를 일으켜 병원 도착 즉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9일 서울 관악구 주택에서는 가족과 떨어져 로 재택치료를 하던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2. 안철수 단일화 철회…더 복잡해진 대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저의 길을 가겠다"고 밝히며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뒤 "윤석열 후보가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1주일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황진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제안 일주일 만에 단일화 제안을 전격 철수했습니다. 안 후보는 어제(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저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의 침묵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이 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없으며, 안 후보 경기지사설, 후보직 사퇴설 등의 마타도어를 국민의힘이 흘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혹감을 드러냈는데요. 어제 안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짧은 전화통화를 했는데 여기서는 철회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안 후보의 제안 철회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참에 안 후보 없이 가자는 의견과 그래도 막판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붙고 있습니다. 단일화 불씨가 꺼진 듯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후보 간 담판이 있다면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투표용지 인쇄일인 28일 이전, 사전투표일인 3월 4일이전이 단일화 시한으로 꼽힙니다.




3. 편파 판정 이겨내고 메달 밭 지켰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감동과 희망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코로나19로 해외 훈련은 물론 국제대회 참가도 어려웠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외부와는 완전 차단된 열악한 환경에서 치러졌습니다. 게다가 대회 초반 쇼트트랙에서 중국에 유리한 편파 판정 피해까지 입어 선수단 사기가 완전히 꺾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값진 결과를 일궈 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차민규가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쇼트트랙 남자 1000m 편파 판정에도 황대헌이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맏형 곽윤기, 부상 투혼을 펼친 박장혁, 이준서와 12년 만의 5000m 계주 은메달을 합작했습니다.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은 1000m와 계주 은메달에 이어 1500m 2연패를 일궈, "쇼트트랙은 역시 대한민국"임을 입증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도 남자 1500m 동메달로 우리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고 차민규도 500m 은메달을 보탠 가운데 남자 매스스타트의 정재원과 이승훈이 은과 동메달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 종합 14위로 목표를 초과 달성한 우리 선수단은 어제 폐회식을 마치고 오늘 오후 금의환향 합니다.




4.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교전…고조되는 긴장


우크라이나군과 친러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나흘째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반군의 발표를 인용해 민간인 2명이 정부군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수만 명의 분리주의자들에게 시민권을 준 러시아는 분쟁 지역에서 자국민이 숨지면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면서 즉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연합 군사 훈련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어제(현지시간 20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연합훈련이 연장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외교적인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국민 68명에게 조속히 철수할 것을 긴급 공지했습니다.

"러, 우크라 접경 훈련 부대 잇달아 철수"…현지 국방부 발표 (모스크바=연합뉴스) 러시아가 훈련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했던 군대들을 잇달아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6일 오전(현지시간)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러시아군 부대들이 원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 뒤 철수하는 러시아 서부군관구 소속 전차부대. 2022.2.17 [러시아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연합뉴스

5. 강추위 계속…오전 중부지방 눈


두꺼운 재킷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절기 우수가 지났지만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추위는 금요일 쯤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4도, 강릉 7도, 광주 8도, 대구 7도로 어제보다 5도 가량 높겠습니다. 수요일(23일)에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막바지 한파는 금요일부터 점차 풀릴 전망입니다. 추위 속에 눈 소식도 있습니다. 오전부터 낮 사이 수도권과 영서에는 1cm 안팎의 눈이 내리겠고 충청 북부에도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교통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최고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이 높은 관심 속에 오늘 출시됩니다. '영끌' 투자로 '한방'을 노리는 청년들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건전한 자산 증식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는 점을 청년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