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부족"…코로나19 확진 생후 7개월 아이, 이송 중 사망

연합뉴스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이던 생후 7개월 아이가 응급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30분쯤 경기도 수원의 한 가정집으로부터 "(생후 7개월 된) 아이의 의식과 호흡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A군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한편,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환자 증가 등으로 수원지역 병원 10여 곳에는 치료가 가능한 병상이 없었다. 소방당국은 17㎞가량 떨어진 안산의 한 병원의 병상을 확보하고 이동했으나, A군은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아이의 이송이 시작된 지 40여분 만이다.

A군과 보호자는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집 안에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한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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