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김대중 정신에 가깝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워주신 윤석열, 목포의 눈물을 닦아드리겠습니다'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3일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김대중 정신을 구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시 거리유세에서 "민주당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주역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늘 강조하셨고,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강조하셨고,  한일관계에서도 이웃집은 바꿀 수 있지만 이웃국가는 바꿀 수 없다는 인식 속에서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미래는 협력해야 한다는 '김대중-노구치 선언'을 통해 한일관계 발전시켜왔다"며 자신이 그 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에 민주당 정권의 외교, 안보, 경제, 정치 다 보셨지 않느냐. 이게 김대중 대통령의 DNA가 담긴 민주당이 맞나"라고 비판했다. 또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3억 5천만 원을 들고 가서 8500억을 뜯어내는 이 대장동 부정부패의 몸통,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추진하고 승인한 그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민주당은 김대중의 민주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워주신 윤석열, 목포의 눈물을 닦아드리겠습니다'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 상식 있는 우리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들과 부패한 이재명의 민주당과의 대결"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 여러분 앞에 엄숙히 약속한다. 국민들의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전북 정읍시의 동학농민운동기념관을 방문했다. 윤 후보는 "동학농민혁명은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국민 약탈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일대 사건"이라며 "비록 혁명은 실패했지만 동학혁명의 정신은 지금도 면면히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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