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축구 스타 진첸코의 분노 "푸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올렉산드르 진첸코 인스타그램 캡처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주장 올렉산드르 진첸코(맨체스터 시티)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를 비난했다.

진첸코는 2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푸틴의 사진을 올린 뒤 "푸틴이 가장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죽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첸코는 전쟁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모습과 지하철로 피신한 사람들의 사진과 영상도 함께 공유했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진첸코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주장으로 A매치 48경기를 소화했다. 2016년부터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임대 시기를 제외하고, 줄곧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축구 스타다.

진첸코는 러시아의 침공 전에도 "문명화된 세계가 모두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뒤로 물러서서 내 생각을 알릴 수는 없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내가 세계의 경기장에서 지키는 나라, 우리가 발전시키려는 나라, 침범을 받지 않고 지켜져야 하는 나라"라면서 "내 나라는 우크라이나인의 것이다. 포기하지 않겠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미 우크라이나 축구 전설 안드리 셰프첸코도 '전쟁 반대'를 외친 가운데 루슬란 말리노코프스키(아탈란타)도 경기장에서 전쟁을 반대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24일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우크라이나 출신 말리노코프스키는 골을 터뜨린 뒤 유니폼 상의를 끌어올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은 없어야 한다(no war in ukraine)"고 적힌 언더셔츠를 보여준 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