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의 女王' 최다빈, 1일 만에 은퇴 의사 번복 '다시 빙판으로'

26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 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에서 최다빈이 연기를 펼치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 피겨 스케이팅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던 최다빈(22·고려대)이 은퇴 의사를 번복하고 다시 빙판에 선다.

최다빈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26일 "최다빈이 27일 끝나는 제 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예고했지만 은퇴를 미루고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동계체전을 준비하며 스스로 선수 생활에 깊은 애정을 느껴 은퇴를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32)를 보고 입문한 최다빈은 실제로 김연아의 후계자 역할을 해냈다. 2017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인 선수 최초로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냈다. 현역 시절 동계아시안게임에는 나서지 않았던 김연아를 대신해 한국 스포츠의 새 역사를 썼다.

이후 최다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해 7위에 오르는 성적을 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어머니를 잃은 아픔에도 혼신의 연기를 펼쳐 많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최다빈은 평창올림픽 이후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대표팀에서도 물러났다. 그러다 올해 동계체전은 은퇴 무대로 꾸미려 했지만 다시 선수 생활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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