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 다리서 만난 女배구 3·4위, 준PO 성사 여부는?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한국배구연맹(KOVO)
프로배구 여자부 3위 GS칼텍스와 4위 KGC인삼공사가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가 갈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두 팀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올 시즌 여자부 포스트시즌에서는 3위와 4위의 격차가 승점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성사된다. 현재 두 팀 모두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위 GS칼텍스는 승점 56, 4위 인삼공사는 승점 43으로 13의 승점 차를 기록하고 있다.
 
GS칼텍스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직행이다. 4위 인삼공사와 준플레이오프 없이 봄 배구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시즌 중반에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부침을 겪은 인삼공사는 시즌 막바지에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GS칼텍스는 직전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챙기며 18승 11패 승점 56으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주포 모마가 2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유서연이 11점으로 든든하게 받쳤다. 복근 통증을 호소한 강소휘 대신 주전 레프트로 나선 최은지는 10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했다.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 한국배구연맹(KOVO)
인삼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선두 현대건설을 풀 세트 접전 끝에 물리쳤다. 승점 2를 확보하며 14승 15패 승점 43으로 3위 GS칼텍스와 격차를 13점 차로 좁혔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양 팀 최다인 26점으로 맹폭을 가했고, 박혜민과 정호영이 13점씩 보탰다. 특히 정호영은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며 높이를 과시했다. 두 팀 모두 최근 2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점 3을 획득하면 인삼공사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린다. 6라운드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발 더 다가간다.
 
반면 인삼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지면 사실상 GS칼텍스와 준플레이오프 성사가 불발된다. 봄 배구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의 맞대결에 여자부 포스트시즌 일정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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