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축구협회, FIFA 월드컵 퇴출 징계에 '명백한 차별' 주장

FIFA 본부 현판. 연합뉴스
러시아축구협회(RFU)가 올해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퇴출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FIFA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국가대표와 클럽의 FIFA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이와 같은 조치를 내리면서 러시아의 대표팀, 클럽팀 등은 국제 대회 출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러시아는 이 징계로 오는 24일 예정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 7월 영국에서 열리는 UEFA 여자선수권에도 출전할 수 없다.

또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한 러시아 클럽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역시 해당 대회에서 실격 처리됐다.
 
이에 러시아축구협회는 성명을 내고 "FIFA와 UEFA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는 국제 경쟁 규범과 원칙에 어긋난 명백한 차별"이라고 반발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전 세계 스포츠계로부터 제재도 면치 못했다.

앞서 FIFA는 러시아의 국제 대회 개최 금지와 국제 경기에서 국가, 국기, 국가 명칭 사용 금지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징계 수위가 낮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보다 강한 제재를 가했다.
 
FIFA는 "축구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사태로 우크라이나에서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연대 의지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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