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 측 "전 연인 K기자에 유감…무고죄 맞고소"(전문)

배우 백윤식과 전 연인 곽모씨의 저서. 판타지오 제공, 예스24 홈페이지 캡처
배우 백윤식 측이 30세 연하 전 연인 곽모씨에 대한 맞고소를 예고했다.

백윤식 소속사 판타지오는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K기자(곽모씨)는 8년 전 이루어졌던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해, 백윤식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출간하고, K기자 본인이 직접 서명한 합의서의 존재를 부인하며 형사 고소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당사는 K기자가 출간하려는 책에 대하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고, K기자의 형사 고소에 대해서는 금주 중 무고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 곽씨를 향해 "당사는 이미 8년 전 당사자 간의 원만한 합의로 종결된 사안에 대해, 또 다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백윤식 배우의 실명을 거론하며 책 출판을 강행하고 있는 K기자에 대하여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라고 전했다.

곽씨의 글이 확대·재생산 되는 것에 대해서는 "명백히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K기자의 글이 왜곡, 확대되어 재생산 되는 것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법에 위반되는 사안이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013년 9월 백윤식은 곽씨와 30세 나이 차를 넘은 열애를 인정했지만 한달여 만에 결별했다. 당시 곽씨는 백윤식에 대한 폭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백윤식과 곽씨의 관계는 지난달 28일 출간된 곽씨의 저서 '알코올 생존자'로 인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서적은 자전적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졌으며 책 소개에 따르면 백윤식과의 열애 당시 이야기가 담겼다.

곽씨의 출간 소식을 접한 판타지오는 "9년 전인 2013년도 전 소속사에 있을 당시 곽씨가 백윤식씨에게 인간적인 사과를 전했다"며 "사과의 진정성을 느낀 백윤식씨는 이를 받아들이고 진행 중이던 공판을 앞두고 소송을 취하까지 하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무리 되었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곽씨가 최근 백윤식을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법적 공방으로 번질 전망이다.

다음은 판타지오 입장 전문.
백윤식 배우 법적 조치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판타지오입니다.

당사는 소속 배우 백윤식과 과거 연인 관계였던 K기자가 최근 백윤식과의 교제 당시 있었던 일들을 공개하는 책을 일방적으로 출간하고, 그 과정에서 백윤식을 형사 고소까지 하였다는 정황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당사는 2013년경 백윤식과 K기자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모두 확인하였고, K기자가 당시 백윤식 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더 이상 백윤식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원만히 합의했고, 합의서에 직접 서명을 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K기자는 8년 전 이루어졌던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여, 백윤식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출간하고, K기자 본인이 직접 서명한 합의서의 존재를 부인하며 형사 고소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K기자가 출간하려는 책에 대하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판 및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고, K기자의 형사 고소에 대해서는 금주 중 무고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이미 8년 전 당사자 간의 원만한 합의로 종결된 사안에 대하여, 또 다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백윤식 배우의 실명을 거론하며 책 출판을 강행하고 있는 K기자에 대하여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또한 당사는 명백히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K기자의 글이 왜곡, 확대되어 재생산 되는 것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법에 위반되는 사안이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K기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의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바, 부디 무리한 억측으로 소속 배우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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