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오스카 수상자에서 시상자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74)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자 윤여정이 이번엔 시상자로 나선다.
 
3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발표자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지난해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윤여정은 케빈 코스트너, 조 크라비츠, 로지 페레즈 등과 함께 시상자로 나선다. 오스카는 매회 전년도 수상자를 시상자로 세운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에서 할머니 순자 역으로 열연한 윤여정은 지난해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제치고 한국 배우 최초이자 유일한 아시안 후보로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윤여정은 '미나리'로 오스카뿐 아니라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과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윤여정은 오는 25일 공개되는 애플TV+ 글로벌 프로젝트 '파친코'에서 나이 든 선자 역으로 출연한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는 '파친코'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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