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원인 조사 착수…'차량 담뱃불' 실화 추정

최초 발화지점 도로 지난 차량 3대 추적 연관성 조사
진화 후 전문가 구성 조사 본격화

울진 산불로 인해 완전히 불에 탄 민가 창고. 문석준 기자
강풍주의보가 7일 0시를 기해 해제될 예정인 가운데 산림당국이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6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산불 발생 당일인 4일 오후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을 찾아 1차 조사를 끝냈다.

해당 지점은 주민 신고가 들어온 마을 인근으로 보행로가 없는 왕복 2차선 도로 옆으로 조사자들은 야산 및 민가 주변을 둘러보면서 불이 번져간 경로를 대략적으로 파악한 상태다.

산림당국은 인근 송이산 입구에 설치된 사설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운전자에 의한 담뱃불 등이 화재 원인이 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불 발생 신고가 접수된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직전 10분여 동안 해당 도로를 지난 차량은 3대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해당 차량을 추적해 이번 산불과 연관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산림당국은 또다른 요인에 의해 산불이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광범위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산불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산림청과 산림과학원, 산불보호협회 등 전문가들로 화재 조사단을 꾸려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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