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미사일 600발 발사…전투력 95% 사용"

러, 지난주까지 수도 키이우 25km 인근까지 접근
"64km 늘어진 러 수송대 이동여부 확인 안 돼"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전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모습.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1일째인 6일(현지시간)까지 미사일 600여 발을 발사했으며 그동안 축적한 전투력의 95%를 투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CNN방송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우크라이나 헤르손과 미콜라이브에서 교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러시아 군이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하르키우(하리코프), 체르니히브, 마리우폴 등 도시의 포위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진격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키이우 북쪽 지역에서 40마일(약 64km) 걸쳐 도로 위에서 멈춰있던 러시아의 대규모 수송대가 이동을 시작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주 기준으로 러시아 군은 키이우 도심에서 약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이르핀강을 건너 피란하려는 주민들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다리가 파괴되자 그 아래 임시 통로를 통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이우 상공은 여전히 전투가 벌어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공중 전력의 대부분을 유지하고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또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로 상륙강습이 목격되지 않았고, 상륙강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러시아 군이 키이우의 반러시아 시위대에 총격을 가하거나,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 이용 시 휴전하기로 한 합의사항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또 러시아가 예비군을 소집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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