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평범한 사람들과 스파이더맨, 헐크 등 마블코믹스 속 히어로(영웅)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그림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일깨운다.
임희령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히어로는 완전하고 싶은 우리의 욕망을 대변한다. 하지만 인간적인 삶은 없고 기계적인 완벽함만 있다면 우리에겐 허무함만 남을지 모른다. 히어로들에게 인간적인 우리 삶의 모습을 반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품은 한국화의 평면적 이미지와 서양화의 입체적 이미지를 결합했다. 원근법에서 벗어나 다시각적 방법으로 한국화적 느낌을 표현한 덕이다.
일필 먹의 붓질과 분채(가루로 된 안료), 아크릴 등으로 채색한 것을 한지에 꼴라쥬 기법으로 이어 붙였다. 회화적 표현이 자연스러워 자세히 들여다봐야 꼴라쥬 기법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원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임 작가는 대구아트페어(2018·2019),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BAMA(2019) 등에 참가했고 제24회 대한민국 회화대전(2010) 한국화 입선했다. 전시는 오는 1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