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송 대표는 세브란스병원에서 봉합 치료를 받았다"면서 "오늘 일정을 취소하고 진료를 받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송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와 안부를 물었다고도 덧붙였다.
민주당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가해자에 대해 지금 언급할 사항이 없다"면서 "경찰에서 관련 입장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가해자가 친문 성향의 여권 지지자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그런 이야기에 대해 사건 브리핑을 해서는 안 될 것 같다"면서 "경찰이 경위를 발표하기 전 떠도는 이야기는 모두 '카더라'(소문)일 뿐"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야권은 역효과를 우려하며 더욱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신촌에서 피습을 당하고 야당의 압승을 이끌었던 만큼, 이번 피습 사건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선거는 국민 앞에 비전과 정책, 능력 등을 평가받는 시험대이자 민주주의의 축제다. 선거를 방해하는 그 어떤 폭력도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송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