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이 아니에요" 택시서 뛰어내린 여대생 뒤차량에 치여 사망

포항북부경찰서. 김대기 기자
경북 포항 도심 외곽도로를 달리던 택시에서 뛰어내린 20대 여대생이 뒤에서 오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 45분쯤 여대생 A(21)씨가 KTX 포항역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영일만대로 부근에서 문을 열고 운행 중인 차량 밖으로 뛰어내려 뒤에서 오던 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B대학 기숙사생인 A씨는 택시가 자신의 목적지와 다른 방향으로 가자 택시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는 과정에서 다른 대학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를 통해 택시기사가 다른 대학으로 알아듣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택시기사의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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