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찾은 이재명 "균형발전은 배려 아닌 국가 핵심 과제"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신성장 산업 벨트 구축 등 거듭 약속
'국토의 중심'서 "차악의 정치 이제 그만, 정치만 바꾸면 5대 경제 강국도 어렵지 않아"
국민의힘 윤석열 겨냥 "산악회도 회장 무능하면 안돼, 콩밭도 못 메는 머슴 쓰겠나" 비판

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국토의 중심' 충북에서 "균형발전은 지방과 지역에 대한 배려가 아닌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핵심 국가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청주 성안길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일하는 시간보다 출퇴근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나라가 앞으로 제대로 성장 발전할 수 있겠느냐"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불균형 성장 정책, 수도권 올인 정책은 하면 안된다"며 "지방 어디에서나 교육 받고 아이 키우고 집 얻고 직장 얻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와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신성장 산업 벨트 구축 등 지역 공약을 거론한 뒤 "이재명은 약속한 건 반드시 지킨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지역의 정치적 성향을 의식한 듯 정치 교체와 통합 정부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7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심장 충북, 이재명과 다시 뜁시다!' 청주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제3~제4의 선택이 가능하게 해서 지금까지 처럼 둘 중에 하나 덜 나쁜 거를 고르는 소위 차악의 정치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위대한 국민들이 정치만 바꾸면 세계 5대 경제 강국 그리고 주가지수 5천포인트,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도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시면 정치교체 그리고 통합의 정부 확실하게 해낼 것"이라며 "선거 때문이 아니라 평생의 신념이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서는 "산악회 할 때도 회장이 무능하고 불성실하고 산 모르고 그러면 산악회가 안된다"거나 "콩밭도 못 메는 사람을 머슴으로 쓰겠나"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개인은 무능해도 개인의 피해에 그치지만 공동체를 책임지는 리더의 무능과 무책임은 공동체 전체를 망치는 행위라는 게 역사에서 다 증명된 사실"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저는 인생 자체를 위기 속에서 살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했던 것처럼 똑같은 조건에서도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번 유세에는 지난 2일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충북 출신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참여해 "이 후보의 정치적 지도력과 저의 34년 국정 운영 경력이 합쳐지면 못할 게 없다"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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