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 같은 블로킹, 강력한 서브 에이스, 그리고 막강한 스파이크까지.
프로배구 V-리그 OK금융그룹의 외국인 선수 레오가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OK금융은 7일 오후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세트 스코어 3 대 2(25-18, 20-25, 25-23, 21-25, 15-8)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라이트로 변신한 레오가 지배했다.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를 성공했고 공격도 성공률도 56.45%로 높았다.
41점을 폭발한 레오는 서브 득점 1개가 부족해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놓쳤다. 하지만 이날 두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해 수훈 선수로 뽑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오는 "직전 현대캐피탈전에서 처음으로 라이트로 들어갔다"면서 "감독님도 '세게 때리라'고 해서 강하게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라이트는) 공격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만족했다. 라이트 포지션은 리시브 등 수비에 대한 부담이 없고 온전히 공격만 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 옵션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날 승리로 OK금융(승점41)은 4위 도약과 함께 3위 우리카드(승점46)와 격차를 승점 5로 좁혔다. 6라운드에 돌입하는 시점에서 2연승으로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팀에서 누구보다 봄 배구 경험이 많은 레오는 남은 6라운드에 대해 "시즌 막바지가 되면 체력적으로 힘들다"며 "몸 관리에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팀이 거의 승점이 비슷해서 정신적으로 부담이 많은 상황이다. 정신적으로 더 준비해서 팀을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OK금융은 오는 11일 우리카드 원정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