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한국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FIFA는 임시로 선수 이적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서 뛰는 외국 국적 선수 및 코칭스태프에게 새 팀을 찾을 기회를 주겠다는 결정이다. 앞서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 "러시아 클럽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의 '떠날 자유'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FIFA가 이에 응답한 것.
현지시간으로 3월10일까지 계약 해지에 대한 상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외국 국적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바로 팀을 떠날 수 있도록 했다. FIFA는 "6월30일까지 외국 국적 선수 및 코칭스태프는 '계약 중지'로 간주해 자유롭게 새 팀에서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시적인 이적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는 133명이다. FIFA에 결정에 따라 러시아 팀과 계약을 끝내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새 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황인범(루빈 카잔) 역시 원한다면 이적이 가능하다. 황인범은 현재 부상 치료를 위해 국내에 머물고 있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FIFA는 월드컵 및 모든 국제대회에서 러시아의 출전을 금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권을 박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