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부터 프리지아까지, 산불 피해 이웃 돕고자 기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장성규, 임영웅, 프리지아, 우원재, 박재범. 노컷뉴스 자료사진/각 소셜미디어
최근 강원과 경북 지역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연예계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임영웅은 8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산불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는 이재민을 돕고자 1억원을 기부했다. 임영웅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 등 피해 지역 복구와 주민들의 생필품·생계비 지원에 쓰인다.

방송인 장성규는 이날 오전 재해구호협회에 3천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제 작은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썼다. 그는 러시아에게 공습당한 우크라이나를 위해서도 2천만원을 기부했다.

우원재는 방송인 유병재의 포스팅을 보고 긴급 모금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지난 7일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박재범은 우원재의 포스팅을 공유하며 자신도 같은 단체 기부에 동참해 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좋은 영감 줘서 고마워"라며 "서로 돕고 살고 평화롭게 살아요 제발"이라고 썼다.

'프리지아'라는 활동명으로 유명한 유튜버 송지아는 7일 대한적십자사에 강원·경북 산불 피해 지역 긴급 구호 지원을 위해 2천만원을 기탁했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송지아는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8일 오전 6시까지 2만1772㏊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인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의 피해면적(2만3794㏊)에 육박하는 것으로 서울 면적(6만500㏊)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다.

울진 1만6913㏊, 삼척 772㏊, 강릉 1900㏊, 동해 2100㏊ 피해가 추정된다. 진화율은 울진·삼척 50%, 강릉·동해 90%이며, 영월과 대구 달성은 각각 60%와 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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