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해트트릭' 34세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 구했다

카림 벤제마. 연합뉴스
카림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를 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3대1로 격파했다. 원정 1차전에서 0대1로 졌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3대2로 승부를 뒤집었다.

주인공은 벤제마였다.

파리 생제르맹도 벤제마를 막지 못했다. 전반 39분 킬리안 음바페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벤제마는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후반 16분 벤제마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어 후반 31분 벤제마의 추가골이 터졌다. 1, 2차전 합계 동점이 되는 순간. 벤제마는 후반 33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두 번째 골이 터진 뒤 106초 만이었다.

34세80일. 2020년 12월 올리비에 지루(당시 33세 66일)를 넘어 챔피언스리그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에 이름을 새겼다.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이 되고 있다. 통산 득점(309골)에서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1위는 450골의 호날두, 2위는 323골의 라울 곤잘레스다. 500번째 선발 출전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 외국인 선수로는 2위가 됐다. 1위는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524회 선발 출전.

벤제마는 경기 후 "우리는 팬들이 필요했고, 승리는 팬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첫 골은) 상대 골키퍼의 실수가 아니라 우리 팀 전체의 압박 덕분이었다. 상대가 압박을 해도 당황하지 않는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도 압박을 해 전방의 3명과 연결을 막아야 했다. 압박을 해야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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