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설된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엑스트라 부문 관객상을 받은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감독 테무 니키)는 난치병으로 시력과 기동성을 잃은 야코가 1천 킬로미터 떨어진 도시에 사는 연인을 만나기 위해 안전한 집을 벗어나 위험천만한 여정을 떠나는 영화다.
이 영화는 어쩌다 장애를 갖게 된 주인공 야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데, 야코에 캐스팅된 배우는 실제로 다발 경화증을 앓고 있는 감독의 오랜 친구 페트리 포이콜라이넨이다.
페트리 포이콜라이넨은 지난 2000년에 헬싱키 연극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세이네요키 극장에서 활동했다. 또한 헬싱키 시립극장, KOM 극장, 테아테리 유로파 4에서 활동했으며 수많은 TV 시리즈에 출연했다.
그런 포이콜라이넨은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에서 주인공 야코 역을 맡아 첫 장편 극영화 주연으로 데뷔했다.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를 통해 꿈을 이룬 페트리 포이콜라이넨은 꿈꾸는 걸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꿈꾸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게 출발점이니까요. 꿈꾸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뭐든 나중으로 미루지 마세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절대 모르는 거니까요. 인생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페트리 포이콜라이넨의 열연과 테무 니키 감독의 몽환적인 연출이 만난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는 오늘(10일)부터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