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도핑 논란에 휩싸였던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러시아에서 포상금을 받았다.
9일(현지 시간)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는 "모스크바시는 발리예바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 획득한 것에 대해 400만루블(약 3700만원)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발리예바는 베이징 대회 피겨 단체전에서 화려한 연기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단체전 우승 직후 도핑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 12월 러시아선수권 기간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고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에 따라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발리예바의 기록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조치를 내렸고 단체전에 나선 ROC 선수들은 메달을 받지 못했다. 발리예바의 도핑 조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반면 러시아는 발리예바의 성과를 치켜세웠다. 발리예바는 지난달 25일 단체전 일원으로 러시아 정부 훈장인 '우호 훈장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