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정규 리그 3위와 4위의 격차가 승점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성사된다. 현재 3위 우리카드(승점 46)와 4위 OK금융그룹(승점 41)의 격차는 5점이다.
우리카드는 현재 OK금융그룹을 비롯한 중하위권 팀들의 강한 견제를 받고 있다. 6라운드 6경기가 남은 가운데 최하위 현대캐피탈(승점 37)과 격차는 9점으로 크지 않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려면 이날 경기에서 중하위권 팀들과 격차를 벌려야 한다.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은 직전 경기인 7일 맞대결을 치렀다. OK금융그룹이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주포 레오가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41점을 터뜨렸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후위 공격 18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37점을 올리며 맞불을 놓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와 격차를 좁혔지만 현재 5위 한국전력(승점 41)과 승점이 같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이날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잡고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하지만 지난 1월 1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레오가 부상을 털고 복귀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5라운드 6경기에서 5승 1패로 승률 1위에 올랐다. 레오는 후위공격과 퀵오픈 부문에서 1위, 득점 및 서브 부문 2위를 달성하며 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반면 우리카드는 5라운드에서 2승 4패로 승률 5위에 머물렀다. 최근 2연패의 수렁에 빠진 가운데 토종 주포 나경복의 허리 상태도 좋지 않다.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을 치르는 두 팀의 승패 여부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달렸다. 시즌 득점 3위 레오(773점)와 4위 알렉스(728점)의 화력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1패로 OK금융그룹이 우세하다.
두 팀 모두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쫓기고 있는 우리카드와 쫓는 OK금융그룹의 승부에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가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