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수위, 안철수 위원장 내정 가닥…최종 결재 남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회동 뒤 당사를 나서는 모습. 황진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 인수위원장 직을 맡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 인수위 부위원장으로는 국민의힘 권영세 전 선대본부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권 전 본부장이 고사하고 있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12일 오후 만나 인수위 구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실장과 이 의원은 대선 직전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물밑 협상을 맡았던 각 진영의 핵심 측근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대선 직후부터 이미 장 실장과 이 의원이 소통하면서 인수위 구성을 논의한 걸로 알고 있다"며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는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측 실무진들의 잠정 합의로, 최종 결정권자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승인과 안 대표의 수락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권 전 본부장이 인수위 부위원장 직을 맡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국민의힘 측 관계자는 "권 전 본부장이 그동안 부위원장 직을 맡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왔다"고 했다. 권 전 본부장은 이날 내정설이 보도된 직후 일부 언론 등에 거절 의사를 재차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측은 이르면 13일 인수위원장 등 주요 핵심 인선을 발표 후 오는 17일까지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수위 구성이 완료되면 오는 21일 공식 출범식을 개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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