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감독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과 시범 경기를 앞두고 "오늘 플럿코와 이민호가 같이 나선다. 불펜 투수들은 앞으로도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는 13일 선발 등판 예정이던 이민호가 이날 선발인 아담 플럿코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다. 불펜에서는 김대유, 이정용, 정우영, 진해수, 김진성, 허준혁, 최용하가 준비하고 있다.
그중 함덕주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12일 kt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함덕주에 대해 "현재 몸 상태는 문제 없다. 제구력도 괜찮아졌고, 점점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면서 "최고 시속 142km를 두 번 보였는데, 첫 등판에서도 밸런스가 좋았다는 의미"라고 칭찬했다.
LG는 최근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시달려 왔다. 그만큼 새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류 감독은 "작년에는 장타력을 우선 순위로 보고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지만 실패했다"면서도 "올해는 계획을 바꿔 루이즈를 선택했다. 잘 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LG는 12일 kt와 경기에서 5 대 0으로 이겼다. 하지만 중심타선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류 감독은 "중심 타선이 안 터져도 좋은 경기를 했다. 모든 경기에서 3~5번이 터질 수는 없다"면서 "타순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보다 좋은 결과를 낼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외야수에서 1루수로 전향한 채은성의 수비력은 아직 점검 중이다. 12일 kt전에서는 채은성 쪽으로 타구가 한 번도 가지 않았다. 류 감독은 채은성에 대해 "1루 수비가 불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라인업이 가장 이상적"이라면서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채은성이 실수를 하더라도 포지션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G는 이날 올 시즌 키움에 합류하면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한다. 류 감독은 푸이그에 대해 "잠깐 봤는데 확실히 힘이 있고 잘 돌리는 선수"라면서도 "크게 궁금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