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국정수행 "잘할 것" 52.7% "못할 것" 41.2%

황진환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으로 전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과거 대선 직후 실시됐던 이명박·박근혜·문재인 당선인에 대한 조사 결과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당선인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은 52.7%(매우 잘할 것 35.2%, 약간 잘할 것 17.6%)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41.2%(별로 잘하지 못할 것 12.2%, 전혀 잘하지 못할 것 29.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1%였다.

과거 리얼미터가 역대 대통령들의 당선 직후 조사했던 국정수행 전망 수치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79.3%, 박근혜 전 대통령이 64.4%, 문재인 대통령은 74.8%였다. 윤석열 당선인이 상대적으로 낮은 긍정 전망을 받은 것인데, 역대 가장 적은 표 차이로 당선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응답자들은 윤 당선인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개혁과제로 정치개혁(27.3%)과 검찰개혁(21.9%), 언론개혁(17.0%), 노동개혁(9.8%), 관료개혁(9.0%), 재벌개혁(5.3%) 등을 꼽았다. 윤 당선인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국정 가치는 정의(33.5%)와 화합(19.7%), 소통(16.2%) 등이 선택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에서 티타임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과제로는 경제성장·일자리 창출(24.4%)이 꼽혔다. 2순위, 3순위 과제는 정치개혁·부패청산(23.6%), 부동산 문제 해결(16.4%) 등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긍정 평가 38.1%, 부정 평가 58.8%로 집계됐다. 지난 7~8일 직전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5.8%p 감소, 부정평가는 7.3%p 증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 대비 4.1%p 높아져 43.2%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5.4%p 낮아진 35.6%였다. 국민의당은 2.6%p 상승해 7.8%였고, 정의당도 1.1%p 올라 3.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5%)·유선(5%)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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