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음악가를 꿈꾸는 장애인과 소외계층 학생으로 구성된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지휘는 '뷰티풀마인드 뮤직아카데미'에서 13년간 음악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상임 지휘자 이원숙이 맡는다.
1부는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으로 포문을 연다. 비발디의 '사계' 중 '봄',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이 이어지고 멘델스존의 '콘서트 피스 2번 Op.114, 3악장'은 선생님과 제자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2부는 피아니스트 임동민의 협연 무대로 꾸민다. 200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콩쿠르 3위를 기록한 임동민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12번 K.414' 전 악장을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임동민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에 대한 새로운 지점들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과 함께하며 쌓이는 많은 경험, 배움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함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기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우 김호진이 공연의 모든 부분을 해설한다. 수어 해설은 전문 수어 통역사가 김호진의 설명을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영상을 무대 양옆 화면으로 송출한다.
또 공연장 내에 점자 안내지를 배치하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사전 예약 셔틀버스 운행, 보조 휠체어 배치 서비스 등 장애인 공연 관람 접근성을 낮췄다. 본 공연은 자막·수어·음성해설을 더한 무장애 공연 영상으로 제작해 장애인 관련 기관에 배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