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로몬 측 "팬 선물, 타인에게 줬다는 의혹 사실 아냐"

가수 이솔로몬. n.CH엔터테인먼트 제공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한 가수 이솔로몬이 팬 기만 논란에 주요 내용 해명이 빠진 두루뭉술한 입장을 내놨다가, 뒤늦게 소속사를 통해 여론 진화에 나섰다.

n.CH엔터테인먼트는 16일 밤 공식 팬 카페에 글을 올려 "최근 국가단 멤버 이솔로몬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된 점,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그로 인해 느꼈을 불편함과 답답함을 해결해 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라고 알렸다.

최근 논란이 된 사안을 두고 이솔로몬과 대화 중이었다는 소속사는 "이 과정에서 공개적인 해명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묵묵부답으로 대처했던 점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솔로몬은 사실과 다른 의혹이 사실인 양 커뮤니티와 기사를 통해 퍼지고 있는 상황에 답답함을 안고 지내며, 비난과 오해로 인해 괴로운 날을 보내고 있다. 본인 확인 결과, 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선물을 타인에게 주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무리한 의혹 제기와 오해에서 비롯된 무분별한 추측, 사실과 다른 비난만큼은 재확산되지 않도록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이솔로몬이 음악에 다시 집중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리며, 팬 여러분께서도 이솔로몬을 향한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사는 팬들 의견을 들여다보고 수렴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데뷔 4개월이 된 자신의 가수가 옷이 별로 없는 것 같아 팬들이 옷 선물을 보냈으나 연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준 것 같아 본인에게 확인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차단당했다는 한 팬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이 글쓴이는 또한 고가의 커스텀 마이크를 선물하며 케이스 뒷부분에 팬덤명을 의미하는 글씨를 넣으려고 했으나 가수가 거절했다는 내용도 함께 폭로했다.

이에 이솔로몬은 16일 오전 팬 카페에 글을 올렸다. 이솔로몬은 "한 마디가 중해서 한 글자가 소중해 숙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늦어서 미안합니다. 저는 부족한 게 참 많은 사람입니다"라며 "비록 제 삶에는 상처가 남고 사랑하는 이들의 삶에도 상처가 남겠지만, 저는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썼다.

글은 길었으나 "저는 공론화를 조장한 이들과 그것에 밀약하여 날로 일을 키워낸 일들과 다시 제게 비난의 칼날을 들이밀던 모든 이들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모든 비난은 제게만 해주십시오", "엉엉 울고 있을 아이에게 사탕 하나 건네지 못해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모두 다 제 탓입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이들과 덩달아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 가장 사랑하는 이들과 우리의 모니언즈에게 심심한 사과와 위로를 보냅니다" 등 두루뭉술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팬들이 제기한 주요 의혹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본인의 부실한 입장문 이후,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추가됐으나 여기에도 '팬 선물을 여자친구에게 주지 않았다'는 내용만이 담겨 있었다.

이솔로몬은 올해 초 종영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3위를 차지한 가수 겸 시인이다. 현재 박창근·김동현·박장현·이병찬·고은성·손진욱·조연호·김희석·김영흠과 함께 '국가단'이라는 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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