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2만 132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825만 592명이다.
신규확진자는 전날 40만 711명보다 22만 617명 증가한 것으로 유례없는 폭증세다. 일주일 전인 10일(32만 7532명)의 1.9배로 다시 더블링에 가까워지고 있다. 2주 전인 3일(19만 8800명)과 비교하면 3.1배 수준이다.
지난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만으로도 확진 판정을 할수 있도록 한데다가 전날 통계상에서 누락된 수치가 더해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유행의 정점 규모를 주간 일일평균 37만 명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상회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6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94명, 60대 43명, 50대 19명, 40대 7명이다. 청년인 20대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1만 1481명이며, 치명률은 전날과 같은 0.14%다.
위중증 환자는 1159명으로 전날보다 85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네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열흘째 1천명대다. 방역당국은 16일 위중증 환자 수가 13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는 약간 적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65.6%로 보유병상 2801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963개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일반 병상은 48.1%가 찬 상태로, 2만 4814개 중 1만 2890개가 비어 있다.
재택치료 환자는 192만 5759명이며 이 가운데 집중관리군 28만 507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