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21일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한 데 이어 당 사무총장인 한기호 의원(3선·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공천관리위원 7명도 추가로 임명됐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지난 재보선 선거에서 당선된 김학용(4선·경기 안성), 최재형(초선·서울 종로) 의원과 정점식(재선·경남 통영고성), 양금희(초선·대구 북구갑) 의원 등이 임명됐고,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박명호 동국대 교수 등도 합류하게 됐다.
이로써 모두 11명의 공천관리위원 중 9명에 대한 인선이 완료됐다. 남은 두 자리는 국민의당에서 추천하게 되는데 현재 김근태 청년 최고위원과 윤영희 부대변인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를 대비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며 "(국민의당 몫의 공관위원 자리는) 국민의당이 추천권을 행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오늘 안철수 대표님을 뵙고 확실하게 들은 다음에 임명 절차를 밟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제서야 양당의 합당 추진이 가속화되는 것 같다"며 "오늘 안 대표를 면담하는 자리에 합당 실무자인 국민의힘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과 국민의당 최연숙 사무총장이 배석하기로 했기 때문에 큰 줄기의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범수 의원의 울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박성민 의원(초선·울산 중구)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