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먹는치료제 바닥, 사실 아냐…4월 초 추가물량 도입"

"팍스로비드 처방 확대로 하루 7천 넘게 투약…재고량 빠르게↓"
"지난 주 대비 금주 일평균 확진자 5만 적어…고비 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 이한형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화이자 사(社)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관련해 "당초 화이자와 협의된 4월 물량을 최대한 앞당겨 도입하고 이에 더해 4월 초 추가물량을 도입하기 위한 계약도 마무리 단계"라며 "확정되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에서 보도되는 대로 재고량이 바닥이 나서 (환자들이) 치료제를 처방 못 받는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이자 사의 먹는 치료제는 처방대상과 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최근에는 하루 7천 명 넘게 투약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재고량도 빠르게 줄고 있다"며 "정부는 일선 의료현장에서 먹는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3일 긴급사용을 승인한 머크앤드컴퍼니(MSD) 사의 경구용 치료제, '라게브리오'에 대해서도 "내일부터 투약이 이뤄진다"며 "어제 2만 명분이 도착했고, 이번 주말에 추가로 8만 명분이 도입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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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기존에 팍스로비드 투약이 어려웠던 기저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유행 상황에 대해선 "지난 주에 대비해 이번 주에는 하루 평균 약 5만 명 가량 적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확실하게 감소세로 접어든 것인지는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고비를 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감염 확산의 여파가 2~3주 후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오히려 더 강화돼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는 의료와 방역대응 태세를 보강하면서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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