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팀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서 놓친 것에 대해 "아쉽고 아깝다"고 소감을 밝혔다.
KB손해보험은 26일 오후 경기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 홈 경기를 치른다.
전날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을 격파하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함께 선두 싸움을 하던 KB손해보험이 아쉽게 2위를 확정한 순간이었다.
후 감독은 삼성화재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규리그 1위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쉽다. 제가 이 정도인데 게임을 뛰는 선수들은 오죽할까 생각한다"며 "저희가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1위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팀이 사이드 블로킹이 다른 팀에 비해 조금 약한다"면서 "점수를 딸 때는 어렵게 따고 실점은 쉽게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것에 차이가 났다. 그게 잘 됐으면 충분히 1위를 할 수 있었는데 5% 정도가 차이가 났다"고 평가했다.
창단 후 첫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해 봄배구에 진출한 KB손해보험은 이날과 오는 30일 한국전력전 두 경기만 남겨뒀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법하지만 KB손해보험은 풀전력으로 삼성화재전을 치른다.
이에 대해 후 감독은 "선수들 본인이 시합을 뛰겠다고 했다. 케이타도 휴식을 주려고 했는데 시합을 뛰겠다고 해서 경기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어 "주전 한두 명만 휴식을 주고 나머지는 시합을 뛸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