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코로나19' 1주째 줄이지 못한 SK의 매직넘버 '1'

전희철 감독을 대신해 LG전을 지휘한 김기만 코치. KBL 제공
SK는 지난 19일 KCC를 87대66으로 격파하면서 정규리그 1위를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남은 경기는 5경기. SK의 1위 확정은 시간 문제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목을 잡고 있다.

SK는 지난 22일 kt전을 치르지도 못했다. 이기면 곧바로 매직넘버 '1'을 지우는 상황.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탓이다. 코치진의 집단 감염에 이어 경기를 앞두고 전희철 감독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국 kt전은 취소됐다.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LG와 원정 경기. SK는 전희철 감독 대신 먼저 격리가 풀린 김기만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지휘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코칭스태프 확진으로 끝나지 않았다. 선수단에도 퍼지면서 SK는 9명으로만 명단을 꾸렸다. 송창무와 김형빈, 김수환이 급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송창무는 1경기, 김형빈은 3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김수환은 출전 기록이 없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는 부상으로 결장 중인 상황.

최준용(2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안영준(16점)이 분전했지만, LG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SK는 LG에 75대80으로 패했다. 38승12패, kt에 4경기 앞선 선두는 지켰지만, 1위 확정은 또 미뤘다. 리온 윌리엄스가 아셈 마레이의 수비에 막혀 7점(9리바운드)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반면 LG는 이재도가 26점 8리바운드로 날았고, 마레이는 12점에 리바운드 16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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