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차출+코로나 이겼다' 울산, 포항 꺾고 6경기 무패 행진

울산, 이번 시즌 첫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에 2 대 0 승리

  
골을 터뜨린 울산 현대 레오나르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가 이번 시즌 첫 동해안 더비를 완벽한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은 27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레오나르도와 임종은의 골에 힘입어 2 대 0으로 이겼다.
   
승점 3을 더한 울산(승점16)은 5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13)와 격차도 승점 3으로 벌렸다.
   
3위 포항(승점10)은 3승 1무 2패가 됐다.
   
1984년 K리그 역사와 함께 했던 울산과 포항의 대결. 2022시즌 첫 맞대결은 울산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당초 20일에서 7일 연기된 이날 열렸다. 여기에 울산의 주전 선수 일부가 A대표팀에 차출됐고 주전 스쿼드 변경이 불가피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레오나르도를 최전방에 세우고 최기윤, 윤일록, 오인표로 공격을 꾸렸다. 이어 이규성과 이청용이 받치고 이명재, 임종은, 박용우, 설영우로 수비를 구성했다. 수문장은 이번 시즌 처음을 출장하는 조수혁이 맡았다.
   
전력 손실이 없는 포항은 이승모를 최전방에 세우고 임상협, 교영준, 정재희, 정재희, 신진호, 신광훈의 미드필더진과 김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으로 수비를 세웠다. 골키퍼는 장갑은 윤평국이 꼈다.
   
울산과 포항은 경기 초반 무리하게 전술을 시도하지 않고 공을 돌리며 기회를 노렸다. 처음으로 골문을 노린 것은 포항이었다. 전반 13분 포항 신진호는 중원 오른쪽에서 골대 왼쪽을 향해 슛을 때렸고 울산 조수혁이 침착하게 공을 잡았다.
   
울산에도 기회가 왔다. 전반 27분 교체로 투입된 엄원상이 5분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오른발 슛을 때렸다. 수비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포항 골키퍼 윤평국은 놀라운 반사 신경을 발휘해 골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펀칭으로 막아냈다. 전반 44분 엄원상은 재차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지만 포항 수비 박찬용이 헤딩으로 막아냈다.
   
몸싸움 경합 중인 울산 현대 레오나르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기회를 잡았다. 레오나르도와 엄원상이 패스 플레이로 포항 골문 앞까지 달려갔고 레오나르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포항 수비가 몸을 날리는 태클로 공이 골문으로 가는 것을 저지했다. 후반 10분 윤일록이 중원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은 골대 옆 그물을 강타했다.
 
포항도 후반 25 고영준이 중원부터 페널티박스 앞까지 드리블 해갔고 오른발로 마무리 했지만 골키퍼 조수혁이 각을 좁혀 막아냈다.

마침내 골문을 울산 레오나르도였다.

후반 26분 레오나르도는 페널티박스 바로 정면에서 공을 잡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상대 수비들을 제치기 위해 오른쪽으로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몸의 균형이 무너졌고 레오나르도는 그대로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슛을 때렸다. 골대 왼쪽을 향한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흘러갔다.

울산은 후반 42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아마노가 올린 공을 임종은이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려 2골 차로 달아났다.

결국 울산은 실점 없이 2 대 0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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