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파문 뒤 8연패' 키움, 드디어 사슬을 끊었다

키움 포수 박동원.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 키움이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8연패 사슬을 끊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정호 복귀 파문 이후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 마지막 시범 경기에서 6 대 5 역전승을 거뒀다.
 
직전 kt와 경기에서 1안타에 그쳤던 키움은 이날 10안타를 몰아치며 화력을 과시했다.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가 3안타를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4 대 5로 뒤진 8회말에는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취점은 kt가 올렸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헨리 라모스가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145km/h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키움은 3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이용규와 김혜성이 연속 안타를 치며 1,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이정후의 병살 때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kt는 5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선두 타자 배정대가 안타를 친 뒤 오윤석이 볼넷을 골랐다. 후속 김병희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kt는 황재균이 싹쓸이 3루타를 친 뒤 박병호의 뜬공으로 홈을 밟으며 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2사에서는 라모스가 3루타를 치며 키움 선발 애플러의 숨통을 조였다. 여기서 김준형과 교체된 애플러는 애플러는 4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곧바로 5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김재현이 볼넷을 골라낸 뒤 1사에서 이용규의 2루타로 3루를 밟았다. 김혜성의 땅볼 때 홈인하며 1점을 만회했다. 2사 2루에서는 이정후가 적시타를 치며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결국 8회말 1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2사에서 송성문이 투수 실책으로 단숨에 2루까지 향했고, 김수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2사 1, 3루에서 김주형이 적시타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고,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