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 LPGA 명예의 전당 입성한다…입회 조건 완화

로레나 오초아.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완화했다.

LPGA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 중 10년 동안 투어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조건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PGA 명예의 전당은 포인트로 결정된다. 일반 대회 우승과 시즌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상은 1점, 메이저대회 우승은 2점이 매겨진다. 총 27포인트를 받은 다음 메이저대회 우승, 시즌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상 중 하나의 조건을 충족하고, 투어에서 10년 동안 회원으로 활동해야 입회가 가능했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경우 기록으로는 명예의 전당 입회에 문제가 없었다.

메이저대회 2승을 비롯해 일반 대회 25승으로만 29점을 얻었다. 여기에 올해의 선수상 4회, 시즌 평균 타수 1위 4회를 기록해 총 37점을 기록했다. 포인트와 별개로 통산 158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오초아는 지난 2010년 5월 세계랭킹 1위인 상태에서 은퇴했다. 2003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오초아의 당시 나이는 29세. 압도적인 기록에도 LPGA 투어 활동 기간이 7년이라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미 2017년 월드 골프 명예의 전당에는 헌액된 상태. 이번 조건 완화와 함께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하게 됐다.

오초아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위원회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도 1점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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