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탈락 충격' 경기장 부수고, 최루탄 던진 나이지리아

더 선 홈페이지 캡처
나이지리아 축구 팬들이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경기장 밖에서는 최루탄까지 날아다녔다. 그야말로 폭동이었다.

나이지리아는 30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아부자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가나와 1대1로 비겼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던 나이지리아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했다.

나이지리아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전반 10분 토마스 파티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20분 윌리엄 트로스트-에콩이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끝내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탈락 충격에 휩싸인 나이지리아 팬들은 폭력적으로 변했다. 경기장 내 시설을 부수고, 가나 응원단을 폭행했다.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가나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이후 그라운드로 쏟아져 내려왔다. 벤치를 비롯해 잡히는대로 시설을 부쉈다.

경기장 밖은 더 심각했다. ESPN 등에 따르면 경찰이 출동했지만, 나이지리아 팬들은 최루탄까지 던지며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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