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22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에 따르면, 고위 법관 재산공개 대상자 144명의 평균 재산은 38억 143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대상자들의 총 재산 평균은 37억 6495만원이었다.
재산 총액이 100억원을 넘는 법관은 모두 8명이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법관은 김동오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 원로법관으로, 270억 4606만 2천원을 신고했다.
그 뒤로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이 189억 5654만 8천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의 주식 및 펀드 등 처분 수익으로 11억이 넘게 늘어나면서 가장 재산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열 서울중앙지방법원 원로법관, 조경란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원로법관은 각각 163억 409만 4천원, 162억 1882만 2천원을 신고했다.
이외에도 총 재산이 100억원을 넘은 법관은 문광섭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강승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김용철 서울남부지방법원장, 홍승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이다.
총 재산이 50억원을 넘은 법관은 30명으로, 21.5%였다. 고위 법관 5명 가운데 1명인 셈이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지난 해보다 4억 3천여만원이 증가한 16억 1020만 8천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고위 법관은 천대엽 대법관으로 3억 308만 2천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