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PO 단판승부, 케이타 있어 유리해"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케이타. 한국배구연맹(KOVO)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향한 케이타의 의지가 강하다"

KB손해보험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6라운드 최종전 홈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에 봄 배구 진출 여부가 걸렸다. 19승 16패 승점 53으로 4위에 위치한 한국전력은 3위 우리카드(승점 59)와 격차를 3점 이하로 좁혀야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킬 수 있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한국전력과 달리 KB손보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2위 자리를 확보했다.

하지만 주포 케이타가 V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1261점을 터뜨린 케이타는 2014-2015시즌 레오가 삼성화재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인 1282점에 21점을 남겨두고 있다.
 
KB손보 후인정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포스트시즌 일정에 맞춰 체력을 안배하고 싶지만 본인 의지가 강하다"면서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이기 때문에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스타팅 멤버가 모두 나선다"고 밝혔다.
 
KB손보는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후 감독은 "선수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하라고 주문했다. 승패는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면서 "우리에게는 플레이오프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상 없이 마무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해도 어떤 팀이 올라올지 모르기 때문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 일정이 단축돼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후 감독은 "우리에게는 케이타가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단판으로 끝나는 시합에는 한 방이 있는 팀이 유리하다"면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케이타의 점유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라도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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