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는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에 러시아군이 "엄청난 공격"을 퍼부었다고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날 밤부터 이 도시에 대한 러시아군의 폭격이 이어지면서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다는 것이다.
CNN은 또 이날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도 양측간에 치열한 교전이 오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양측간 평화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이들 두 도시 주변의 군사활을 즉각 줄이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30)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해방 작전' 완수를 위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재편성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해당 지역에서 모든 주요 과제를 이행했다면서 이 지역의 군대를 돈바스 지역으로 전환 배치할 것임을 재차 예고한 것이다.
러시아는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명분으로 돈바스 지역의 보호를 제시했었다.
돈바스 지역에는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가 위치해 있다.
한편, 크렘린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측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도 평화협상에서 돌파구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