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학생 중간고사 허용 여부…교육부, 조속한 시일내 재검토

시험 시작 전 학생들이 마무리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진 학생의 중간고사 응시방안 마련을 위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교육당국에서 계획을 마련하면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을 교육부에 넘긴 상태다.
 
교육부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면서도 응시방안 마련을 위한 검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확진 학생의 중간고사 응시를 허용하는 것은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조속한 시일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확진자 응시가 가능하다면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하고, 어떤 점들이 문제가 되는지 분석을 해 봐야 한다"며 "방역당국 발표 직후 검토 분석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국가공무원 시험은 소관 부처에서 자체 계획을 수립해 확진자도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지원계획을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학생 확진자도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한 사례 등을 검토해 문제점은 없는지 관리계획 마련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대규모 확진 학생들에 대한 관리 문제에다, 과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정점을 받았던 학생들이 역차별을 받는 형평성의 문제도 제기될수 있어 교육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있다.
 
통상 학교 중간고사는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에, 짧게는 사흘에서 길게는 닷새 동안 치러진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1학기에는 오는 25일부터 대부분 학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학생 확진자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1주일 동안 격리돼,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정하는 지침에 따라 '인정점'을 받고 있다. 
 
인정점은 학생이 과거에 치른 시험 점수, 확진으로 해당 학생이 결시한 시험의 전체 응시자 평균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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