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타에 신음' 영웅 군단, 지난해 팀 홈런 1위가 온다

지난해 키움 내 홈런 1위를 기록한 박동원이 9일 삼성과 대구 원정에 복귀한다. 연합뉴스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키움의 시즌 1차전이 열린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주전 포수 박동원(32)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홍 감독은 "박동원이 내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출전한다"고 밝혔다. 박동원은 좌완 에이스 에릭 요키시와 배터리를 이룬다.

박동원은 컨디션 난조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해 팀 내 홈런 1위(22개), 타점 2위(83개) 주포의 결장에 키움은 초반 신음했다.

박병호의 kt 이적까지 키움은 올 시즌 팀 타율 9위(1할8푼4리)에 허덕였다. 최근 3연패까지 1승 4패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다.

홍 감독은 "시범 경기 때도 그렇고 득점권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잘 맞은 것도 여러 번 잡히면서 흐름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혜성, 송성문 등 주축들이니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주전 내야수 김웅빈도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 홍 감독은 "2군에서 올라올 선수가 없다"면서 "라인업을 최대한 활용해서 최대한 잘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나마 신인 박찬혁이 초반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홍 감독은 "9번 타순에서도 자신감 있게 돌린다"면서 "경험을 쌓으면 중심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수단 안팎으로 악재가 겹치고 있는 키움. 과연 박동원의 합류가 반등의 열쇠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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