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에 대한 지방선거 공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역 광역단체장인 오 시장과 박 시장, 이 지사 등을 기존 지역에 출마하도록 의결했다. 지난 6일 광역단체장 출마 후보들에 대한 공천 접수 결과 부산시장과 경북도지사 경선에 대해선 박 시장과 이 지사가 각각 단독 출마했다. 서울시장은 오 시장을 포함해 모두 3명이 신청했지만, 오 시장을 제외하면 전‧현직 의원 또는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정치권 인사들은 아니었다.
지난해 이준석 대표가 전당대회 공약으로 제시했던 기초자격평가(PPAT·People Power Aptitude Test) 시험도 진행된다. 기초의원 출마자 등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자격 심사를 위해 도입,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70점 이상,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60점 이상을 얻어야 공천심사를 받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선거 이후 곧바로 치러지기 때문에 공천과정을 통해 당선인의 철학인 '공정과 상식'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방선거를 통해 대선 때 우리가 약속했던 각종 지역 공약들을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잡음 없는 공천 그리고 깨끗한 공천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