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작품은 국립극단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작가·연출'을 통해 지난 1년간 특강, 리서치, 워크숍, 자문, 낭독회, 창작과정공유 등 개발 과정을 거친 신작이다.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역경과 고난을 작은 선의와 연대로 헤쳐 나가는 사람들을 그린 작품이다.
'7번 국도', '사월의 사원' 등에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온 배해률 작가가 희곡을 썼다. 이번 작품 역시 환경오염, 동물권, 사회적 차별과 소외 등 동시대 이슈를 적절히 녹여냈다.
이번 공연은 전 회차 지문을 낭독해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모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4월 28일~30일 공연은 한글자막과 한국수어통역을 제공한다.
강보름 연출은 "'국립극단 무대에 장애인 배우가 출연하고, 장애인 관객이 공연을 관람하러 오는 것이 당연한 풍경이 되려면 어떤 이야기와 장치, 관점이 필요할까 고민했다"며 "비장애중심적 공연예술계에서 함께 '핏'(fit)을 향하기 위해 어떤 감각과 태도가 필요한지 탐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 회차 음성해설, 한글자막, 한국수어통역, 이동지원서비스를 운영한다. 또 11일까지 시·청각 장애인의 관람 편의를 돕기 위한 일부 좌석 우선 예매를 시행한다. 청각장애인의 경우 손말이음센터를 통한 실시간 전화중계 또는 국립극단 네이버 톡톡을 통한 실시간 문자예매를 이용할 수 있다. 휠체어석도 6석으로 확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