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총격 용의자 기소…테러혐의 종신형 가능

연합뉴스

미국 뉴욕 지하철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붙잡혔다.
 
뉴욕 수사당국은 13일(현지시간) 전날 발생한 브루클린 지하철 총격사건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62)를 체포해 테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제임스에 대해 공공 교통 시설 이용자들에 대한 테러 행위를 금지하는 연방법 조항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은 제임스가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 선고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제임스는 전날 출근 시간에 뉴욕 지하철 N선 전동차에서 2개의 연막탄을 터뜨린 뒤 9㎜ 구경 총을 33발 이상을 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10명이 총상을 입는 등 2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현재 5명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한 총격 사고 현장. 트위터 캡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수사당국은 그가 인종 문제 등에 대한 편견 가득한 내용의 동영상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1990년대 테러위협 등의 혐의로 두 차례 유죄선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콘신주 밀워키 출신인 그의 이웃들은 그가 평소에 과묵하면서도 거칠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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